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제가 그냥 유독 소심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현관문 소리만 들려도 아버지의 기분부터 읽으려 했던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상대방 표정이 조금만 굳으면 '내가 뭘 잘못했나' 되돌아보는 습관을 버리지 못했으니까요. 그런데 그게 성격 문제가 아니라 뇌의 설계 자체가 다른 것이었다는 걸,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됐습니다. 예민함의 정체, 뇌과학이 설명하는 HSP1996년 미국의 심리학자 엘레인 아론(Elaine Aron) 박사가 처음 제안한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HSP(Highly Sensitive Person), 한국어로는 초민감자입니다. 여기서 HSP란 태어날 때부터 감각처리민감성(Sensory Processing Sensitivity)이 높게 설계된 사람을 뜻합니다.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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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9. 14:27